후회하지 않은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 판
삶이 쉽지 않다 보니 생(生)은 소극적이 됐고, 먼 미래의 불안한 사고로 인해 삶은 윤기를 잃고 무겁기만 하다. 삶에서의 돌발성과 즉흥성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계획된 의지적 삶이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현실 속에서 시나위가 꾸는 꿈은 무엇일까-
공연특징
이 작품은 오랜 시간 축적되어 전수된 전통과 힙(hip)을 앞세운 요즘의 트렌드, 동서양의 만남 등 다른 요소들의 결합을 통해 부조화 속 조화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시나위,夢>이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춤사위는 부드러운 한국무용의 호흡에 격렬하면서 파워풀한 어반 댄스를 접목했다. 무용수들은 어반 댄스의 움직임에 몸을 맡긴 채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 속에서도 절제와 우아함을 잃지 않는 완벽한 완급의 조절을 이루어 낸다.
2020 정동극장 예술단 첫 정기공연
그동안 상설공연 체제에서 스토리텔링 중심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여왔던 정동극장 예술단은 2020년을 기점으로 창작력과 예술적 기량을 담보단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시나위,夢>은 절제된 움직임, 우아한 손사위가 아닌 강렬하고 과감한, 그러나 정제된 움직임을 주축으로 정동극장 예술단의 외연 확장에 대한 시도와 의지를 담고 있다. 그들은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와 질문을 직시하고 언제나 그렇듯 무대 위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