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 “나 없으면 어떻게 살 거야!”
할머니 : “당신이 나 죽은 다음에 죽어요. 그럼 되잖아.”
할아버지 : “그랬으면 좋겠어.. 정말..”
춘식과 순옥은 머리가 하얗게 셌다. 오랜 시간 항상 함께 있었지만 어느덧 이별할 시간도 다가온다. 이별의 시간이 겨울이라면 우리의 봄은 언제였을까? 춘식과 순옥은 그들이 사랑해 온 오랜 기억 저 너머로 여행을 떠난다. 함께 지내 온 슬픔과 아픔들 모두가 결국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공연특징
- 역순으로 흐르는 시간여행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두 노부부가 살아가는 가정집을 배경으로 한다. 공연에서는 인생의 끝을 겨울로 표현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인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남편의 담담하면서도 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40대의 여름은 철없는 남편과 장애를 발견한 부인이 겪는 성장통을 보여준다. 20대의 봄은 오해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커플이 다시 만나면서 함께하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이 역으로 흐르면서 노부부의 삶을 과거로 회상하며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함께 보냈고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변하는 감정들을 무대 위에서 리얼하게 보여준다.
-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시절 노래
배경음악을 그 시절의 노래들로 선정했다. 중간중간 나오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을 듣고 있다 보면 4~50대 중년부부 관객층에게는 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연극이라는 것이 젊은이들의 문화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중년부부들에게는 우리 공연이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다.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잔소리 – 김건모
너에게로 또다시 – 변진섭
그 겨울의 찻집 – 조용필
- 공감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극 <뷰티풀라이프>
연극 <뷰티풀라이프>는 부부 선호도 no.1인만큼 오랜 세월을 같이 겪으면서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항상 내 곁에 지켜주며 장애도 극복하고 애틋하게 사랑하는 공연이다. 부부가 살면서 누구나 겪는 경험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주변에서 보았을 법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부부 사이에 서로 다투고 화해하며 살아온 삶을 거꾸로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과 맞대어 다시 돌아가도 지금처럼 이 사람과 삶을 함께 하고 있을까?라는 화두를 ‘뷰티풀라이프’를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인 콘텐츠들 사이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현시대에 보기 힘든 삶의 따뜻함과 애환이 녹여져 있다. 어른뿐 아니라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남녀노소가 ‘뷰티풀라이프’로 사랑을 알고, 각자의 삶이 아름다움으로 채워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공연정보
작품명 : 뷰티풀 라이프
장르 : 연극
공연일정 : OPEN RUN
화~금 20:00 / 토 15:00, 18:00 / 일 14:00, 17:00
공연장 : JTN 아트홀 4관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26)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러닝타임 : 90분 [인터미션 □유 ■무]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출연배우 : 조준, 김원진, 김진호, 정경식, 김가현, 김수현, 권순미,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