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과 복희, 소민은 DIY 목공방의 회원이다. 현경(42)은 열 살 아이의 엄마로 공방에서 아이 침대를 만들고 있고, 복희(39)는 자신을 위한 화장대를 만들고 있고, 소민(37)은 이상하게 생긴 의자를 만들고 있다. 셋은 겉으로는 밝고 즐겁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현경은 남편을 철석같이 믿고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복희는 독립적인 여성상을 꿈꾸지만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 중이고, 제일 어리지만 일찍 결혼해 주부의 길로 들어선 소민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공방에서 수다를 떤다. 유일한 안식처이자 피난처인 목공방 모임. 그리고 가구를 만들어 가면서 상처투성이인 자아를 발견한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삶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연특징
DIY 공방에서 벌이는 세 여자의 수다에 관한 연극.
이들은 각기 상이한 삶의 태도를 통해 가치관의 대립을 보입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상처 주고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들은 인간이기에 질투하고 인간이기에 절망하고 의존합니다.
거기에 사회는 결혼생활, 육아, 시댁, 성차별 같은 더 무거운 주부라는 굴레를 씌웠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밝지만 본래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웃픕니다.
이런 것을 해소할 수도 없고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작지만 위안의 방안을 하나 제시합니다.
“Do it yourself! 못 산자들이여! 망치를 들어라!”
공연정보
작품명 : The 가구
장르 : 연극
공연일정 : 2020. 6. 19 ~ 2020. 10. 17
목, 금 20:00 / 토 19:30 / 일 16:00
* 월, 화, 수 공연없음
공연장 :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06 명륜프라자)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러닝타임 : 90분 [인터미션 □유 ■무]
관람연령 : 14세 이상 관람가
출연배우 : 손고명, 이일진, 김윤아, 이지현, 강이슬, 한아름